주간 AI 정책 브리핑(5.18-5.24)
규제할 것인가,
배포할 것인가
백악관은 AI 벳팅 레짐을 검토하다가 업계 반발에 멈췄다. 미국은 아시아에 미국산 AI를 배포하려고 APEC에 접근하고, 중국은 값싼 전기로 데이터센터를 늘리며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의 AI 규제가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이 콜로라도 주는 AI 규제를 처음부터 다시 썼다. 스페인은 EU AI Act의 국내적 이행을 EU 최초로 법제화했다. 이번 주는 AI 거버넌스의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주간이다.
백악관 AI 벳팅 레짐 검토 — 빅테크 패닉, 3일 만에 후퇴. "방향을 이끄는 리더가 없다"
5/21 AI EO 서명 당일 철회 직후, 이번엔 반대 방향의 신호가 나왔다. 5/25 NYT: 백악관이 AI 기업의 신규 모델을 출시 전 정부가 의무 심사하는 "벳팅 레짐" EO를 검토 중. 5/26 Politico: 모든 AI 회사를 출시 전 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질서(order)를 제안했다. NEC 의장 Kevin Hassett도 유사한 발언. 빅테크가 즉각 반발했고, 행정부는 사흘 만에 후퇴했다.
The flip-flopping nature of the administration's tech response signals that there is no clear direction or leader driving the agenda. The whiplash distracts from the work we are doing to address the risks of AI today.
— 전직 Trump 백악관 관료, The Hill, 5/26 2026
콜로라도 AI Act 완전 대체 — 시행일 2027.1.1. 2년 논란 끝, 미국 첫 포괄 AI 법이 처음부터 다시 쓰였다
5/14 Colorado 주지사 Polis가 SB 189에 서명. 2024년 제정·수차례 연기를 거친 원래 Colorado AI Act(SB 24-205)를 완전 폐기하고 훨씬 좁은 투명성·고지 중심 프레임워크로 대체했다. 시행일은 2026.6.30에서 2027.1.1로 추가 연기. Hunton·Seyfarth가 5/22 전면 분석을 발표했다.
남은 것: 고위험 AI 사용 사실 소비자 고지 / 중요한 결정에 AI가 사용됐다는 투명성 공개 / 요청 시 인간 검토 권리
Seyfarth 평가: "기업 친화적 재조정. 그러나 미국 주 AI 법의 파편화가 더 심해졌다. 이제 각 주의 AI 의무가 더 다르다."
스페인, EU AI Act 국내 이행 첫 번째 회원국 — "AI의 좋은 사용" 유기적 기본법 국무회의 승인
5/26 스페인 국무회의가 AI 거버넌스 유기적 기본법(Organic Law on AI Governance) 초안을 승인했다. EU AI Act를 국내 법제화하는 첫 EU 회원국이자, EU AI Act 이행을 독자 국내법으로 뒷받침하는 선례를 만든 것이다. "buen uso(적절한 사용)"라는 독자 원칙을 추가해 스페인식 AI 거버넌스 가치관을 명시했다.
정상회담 후 미국, 아시아에서 미국 AI 배포 추진 — 중국도 동일한 시장 겨냥. "컴퓨트 글로벌 배포 압력"
5/22 CNBC: Trump-Xi 베이징 회담 직후 미국 APEC 실무진이 중국·아시아에서 식품 추적·게놈 시퀀싱·바이오텍 분야 미국 AI 보급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 미 조율관 Mace: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 베이징 정상회담의 성공적 결과 덕분." 그러나 같은 시장을 중국 AI도 겨냥하고 있다.
중국 전략: DeepSeek·Qwen 오픈소스로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장악. 특히 글로벌 사우스에서 무료 또는 저가 AI 인프라 제공.
AEI 연구원 Ryan Fedasiuk: "미국 컴퓨트를 글로벌에 배포해야 한다는 압력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향은 옳다. 그러나 동일한 시장을 겨냥하는 중국 하이퍼스케일러·AI 랩과 정면 경쟁한다."
중국 외교부 확인: 미중이 AI 안전 개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 단, 언제·어떻게 시작할지 불명확.
중국의 AI 비밀 무기 — 저렴한 전기. "이번 사이클의 승자는 실리콘·전력 계약·냉각수를 이 순서로 소유할 것"
Al Jazeera 5/28: 미국이 반도체에서 앞서지만 중국은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라는 구조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2026년 미국 빅테크 4개사(Amazon·Microsoft·Meta·Alphabet)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예상액 $6,300억 — 중국 빅테크 3사 합산의 수배. 그러나 중국은 싸고 빠르게 데이터센터 랙을 늘린다: 2016~2023년 연 30% 성장.
FDA, AI 임상시험 의사결정 활용 RFI — NIST AI RMF 연계. 의료 AI 거버넌스 글로벌 기준 형성 신호
Mintz 5/26 분석: FDA가 4/29 발행한 RFI(정보 요청)에서 AI 기반 도구가 초기 임상시험 의사결정을 개선할 수 있는지 파일럿 평가를 위한 의견을 요청했다. "신뢰성(trustworthiness)"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NIST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에 명시적으로 연계했다. 데이터 거버넌스·투명성·편향 문제를 의료 AI 규제의 핵심 축으로 설정.
AI 경쟁이 훈련에서 배포로 전환되는 가운데, 미국은 규제를 망설이며 정책에 혼선을 겪는 사이, 중국은 저렴한 전기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며 글로벌 배포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백악관이 벳팅 레짐을 검토하다 사흘 만에 후퇴하는 동안, 중국은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확충하고 Huawei Ascend 950PR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콜로라도는 미국 최초 포괄 AI 법을 처음부터 다시 썼다. 스페인은 EU AI Act를 국내법으로 이행하는 첫 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번 주는 규제의 속도와 기술·인프라 투자의 속도가 얼마나 다른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주간이다.
백악관은 3일 안에 정책 방향을 두 번 바꿨다. 콜로라도는 2년 된 법을 폐기했다. 스페인은 EU 이행 첫 번째 회원국이 됐다. 한 주간 미국은 후퇴하고 유럽은 전진했다 — 규제 속도의 비대칭이 AI 거버넌스 지형을 서서히 바꾸고 있다.
미국이 아시아에서 AI를 보급하려는 동안, 중국은 값싼 전기와 Huawei 칩으로 데이터센터를 쌓는다. AI 패권 경쟁은 규제 논쟁이 아니라 전력 계약·냉각수·칩 생산량의 경쟁이기도 하다 — 그리고 그 경쟁에서 중국은 자신이 통제하는 자원을 전략의 중심에 놓고 있다.